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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4

UIB손해보험중개, ‘신시장·신상품’ 발판으로 제2의 도약

이흥수 대표 “보험중개업계간 소통 강화해 시장 키워야”

ESG 경영과 나눔활동 실천… 우크라에 1000만원 기부도




 

<(주)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 이흥수 대표이사 >


 

[한국보험신문]최근 맞춤형 재보험 중개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아이비(UIB)손해보험중개(대표이사 이흥수)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구호기금 1000만원을 기부해 보험업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를 이끌고 있는 이흥수 대표를 만나 기부활동의 배경과 보험중개사 시장동향 및 그의 경영철학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는 세계 최대 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도 기부나 후원활동을 꾸준히 해오면서 보험업계에서도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흥수 대표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아이들이 권리로서 건강과 교육을 보장받으며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에서 줄곧 어린이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특히 대한적십자사와 MOU를 체결하고 사회적 나눔활동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면서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인 그 지역 어린이들에게도 나눔활동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우리사회에 급속도로 퍼지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사회적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는 지난 2002년 9월에 보험중개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보험중개사로서,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제3보험 관련된 보험중개사업 및 기타 회계 관련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다.

 

국내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의 대주주는 영국에 본사를 둔 UIB International Limited로 글로벌 재보험 중개시장에서 TOP5에 속한다. UIB International 소유주가 영국 국적을 가진 레바논 출신이라 특히 중동지역 보험시장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가운데 싱가포르, 두바이, 터키, 브라질 등 15개 국가에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흥수 대표는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코리안리에 입사해서 싱가포르 주재원 등을 역임하는 등 20년 가까이 근무했다. 2012년 11월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에 조인한 후 지금까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는 이흥수 대표가 처음 대표이사직을 맡을 당시에는 직원 5명, 중개수수료(브로커리지)도 6억원에 불과한 아주 영세한 회사였으나 현재는 직원만 80여 명, 2021년 수수료 수입도 14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전년대비 40%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인터뷰에서 이흥수 대표는 회사가 지속성장하는 비결을 세 가지로 요약,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싱가포르에서 근무할 당시 글로벌 재보험시장을 몸으로 직접 보고 배우면서 경험한 것이 기업경영의 귀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로 전문성을 꼽았다. 그는 “보험중개사가 과거에는 인맥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였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하려면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회사조직을 일반보험 분야별로 세분화해서 운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는 ‘재물(Property)·특종(Casualty)·엔지니어링·특약(Treaty)’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중개사들은 비즈니스를 공유하지 않는다. 요즘은 개인이 혼자 잘 할 수 없다. 정보도 공유하고 함께 같이 해야 만이 경쟁에서 이기고 오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채용, 조직운영, 경영실적 등 기업경영의 전 분야에서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장기적 경영’(Long Term Policy)을 꼽았다. 그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약자를 만나고 회사를 경영한다. 단기적 경영은 일시적으로 계약을 성사시킬 수는 있으나, 두 가지 세 가지로 연결되기는 어렵다. 똑똑한 고객들 눈에는 이런 것이 다 보인다”고 말했다.

 

이흥수 대표는 최근 기업성보험 요율이 하락하고, 원수사의 판단요율 사용 확대 및 보유확대 전략 등으로 재보험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보험중개사의 원수영업 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원래 보험중개사는 재보험이 출발이지만, 5년 전부터 Retail Team을 만들고 인력보강과 투자를 통해 원수영업을 강화해 왔다. 현재는 해상팀을 포함해 5개 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시장흐름은 리테일과 특약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측하고 조직구조를 바꿨고 이게 적중했다”면서 “지난해 우리회사 매출비중을 봐도 리테일이 65%, 특약이 35%로 리테일 중심이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특히 “보험중개업은 전산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제일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금도 리쿠르팅을 통해 인력보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Marsh, Aon, 히스, LK 등 경쟁회사와 비교해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는 대형 어카운터가 많지 않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후발주자로 메이저 고객이 없다보니 시장에 광고나 홍보 등 회사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반면 중견기업시장(Small&Medium Market)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그는 “대형 기업을 고객으로 잡기는 매우 어렵다. 양질의 서비스와 요율경쟁력만 있으면 이들 시장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으로 전문성 강화와 투자를 확대했고, 경영실적도 뒷받침되면서 건전하고 강한 회사가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성장전략으로 ‘신시장·신상품’을 꺼내 들었다. 그는 “예전에도 존재했지만 활성화되지 않았던 특종보험 분야의 미래가 밝다. M&A·사이버·보증 등 새로운 시장개척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배상이나 패키지보험 등 전통적 시장 외에 비전통적 분야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그런 분야의 인력을 보강하고 조직구조를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흥수 대표는 코로나19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줬고, 자극제가 됐다는 측면에서 보험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에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라 모두가 위축되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1년 정도 지나니 충분히 감내하고 극복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실제로 지난해 40% 가까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가 신상품을 개발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면서 “그렇지 않았으면 매너리즘에 빠졌을 텐데, 팬데믹으로 인한 BI, 물리적 손실이 없이 BI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한 새로운 상품도 개발하고 시장에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수사들도 지난해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이 예년에 비해 안정되면서 경영실적이 개선되는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고 덧붙였다.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는 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회사로도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나눔이란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작게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근하는 직원에게 도시락을 회사가 제공하고, 나아가 경영이익을 직원과 함께 나누는 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것들이 경영자가 가지는 중요한 나눔활동이고 회사의 미래를 밝게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의 핵심가치인 ‘We go together’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 회사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직이나 직원도 마찬가지겠지만 혼자서는 빨리 먼저 갈 수 있으나, 멀리 가지는 못한다. 함께 길을 걷거나 달려야만 오래 멀리 갈 수 있다”면서 “고객 및 직원과 함께 가는 유아이비손해보험중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는 정년이 없어 직원들이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할 수 있다. 회사가 필요로 하고, 일할 의지만 있으면 충분하다. 우리 회사는 한마디로 직원과 함께 오래 가는 회사로, 그것이 ‘We go together’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이러한 경영철학을 담은 ‘One Team, One Goal, One Spirit’(한마음으로 한 곳을 바라면서 같이 간다)는 슬로건을 자주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2012년부터 10년째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 대표는 “초창기에는 고객들이 UIB를 USB로 착각할 정도로 회사의 규모가 작았다.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의 마음을 얻기까지가 제일 어려웠던 시기였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고난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보람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의 경영철학을 직원과 고객들이 받아들여 회사가 계속해서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 나눔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면서 “2019년에는 일자리 창출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것도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시장 성숙한 편이지만

경쟁이 너무 과열돼 아쉬워

 

 

마지막으로 국내 일반보험 시장의 성장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이 다소 성숙한 측면은 있지만, 제일 아쉬운 점은 경쟁이 너무 과열됐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시장자본주의 체제에서 경쟁이란 당연하지만, ‘All or Nothing’으로 경쟁이 과열되면 공멸한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갖기 보다는 어느 정도의 룸(여지)을 남겨둬야 한다. 너무 경쟁이 심하다 보니 시장파이를 나눠먹기에 그치고, 시장규모가 오히려 줄어드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처럼 사회적 이슈, 모멘텀이 발생하면 보다 큰 틀에서 시장 확대를 위해 원수사, 중개사들이 공동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한데, 이런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3% 대의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1인당 국민소득이 4만~5만 달러로 성장하면서 일반보험 니즈도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서로 협력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기환 angel1004@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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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3 23:18:0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