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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기계신문] 시장규모 확대는 사업자 의식수준 향상의 바로미터

2022-12-02

 

2022년 301호최종편집: 2022-12-02 오후 3:12:44

 

대한건설기계신문 홈 인터뷰
UIB코리아 이흥수 대표
“시장규모 확대는 사업자 의식수준 향상의 바로미터”

 

 

 


 

UIB코리아 이흥수 대표에게 적정선의 보험료 조율은 평생 안고가야 하는 숙제다. 

그럼에도 그는 시장규모가 커진만큼 시장상황은 예전보다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재해나 각종 사고 따위가 일어날 경우의 경제적 손해에 대비, 공통된 사고의 위협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미리 일정한 돈을 함께 적립하고,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주어 손해를 보상하는 제도. 보험에 대한 사전적 의미다. 

 

사실 누구라도 만일의 사고 당사자가 자신이 아닐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보험료가 아깝게 느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고의 당사자가 자신이라면 당연하게도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지금까지 저렴한 보험료를 납부했음에도 보험사에서 담보력이라고 일컫는 사고보상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보험의 특성상 저렴한 가격과 많은 보상,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건설기계 보험업계는 비용에 민감한 편으로, 이흥수 대표는 가격과 보상범위의 적정선 조율이 풀리지 않는 숙제와도 같다고 강조한다. 그럼에도 이제는 시장규모 확대로 건설기계업계 역시 어지간한 사고는 상쇄시킬 만한 ‘규모의 경제’나 ‘대수의 법칙’을 이뤄내 긍정적이라는 이흥수 대표로부터 건설기계 보험시장 이야기를 들었다.   

 

Q. UIB코리아가 건설기계임대업자와 원보험사를 이어주는 연결축 역할을 한 지도 6년여 시간이 흘렀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짚어본다면. 

 

초창기에는 일부 보험사만이 건설기계 공제사업에 참여했는데 지금은 거의 모든 보험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고무적인 부분이라 할 만하다. 원보사 참여 확장은 안정적인 담보력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요, 손해율의 안정화 지표다. 실제 수치상으로도 수년전에 비해 손해율이 상당부분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Q. 손해율 안정화는 사고감소 결과인가.

 

물론 사고율 감소도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나 손해율의 안정화 추세는 보험사들의 자체적인 손해율 강화조치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기에 한 가지 이유 때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시장규모가 60~70억원대로 커졌고, 새로운 보험 상품도 늘어나는 등 여러가지 요인이 손해율 안정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이는 수요자인 건설기계사업자나 공급자인 보험사 모두에게 긍정적 성과라 할 만하다.  

 

 

Q. 초창기에 비해 긍정적 성과가 많은 반면, 미흡한 점도 있을 것 같다.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수요자인 건설기계사업자들의 니즈(요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들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충족하면 좋겠지만, 실제적으로 모든 요구를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일례로 건설기계임대업자들이 임대료 체불을 당했을 때에 그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 설계를 추진했는데 아무래도 위험성이 크다보니 담보력을 확보할 수 없더라. 결국 높은 요율의 한계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더 많은 상품을 수요자들에게 제공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때문에 다시 한 번 체불피해를 보장하는 상품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Q.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의견은 주로 어떻게 수렴하나?

 

대한건설기계협회와의 협의 과정에서 사업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이렇게 의견을 수렴한 이후 담보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만족할만한 요율은 어느 선인지 구상한다. 그런데 체불 관련 상품은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 

 

 

Q. 사업자들의 무리한 요구가 많나?

 

무리한 요구라고 함은 건설기계사업자와 보험사의 입장차에 기인한다. 건설기계사업자 입장에서 보험료 단가가 중요하고, 보험사 또한 손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간극을 줄이기 위한 적정선의 조율이 필요한 것인데 쉽지만 않다. 

 

 

Q. 사업자를 고려하면 보험료 단가 하방압력이 작용할 듯한데. 

 

일견 가장 큰 문제점일 수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적정선의 보험료 책정은 매번 고민하는 문제로, 합리적인 조율이란 마치 풀리지 않는 숙제와도 같다. 하지만 보험상품의 속성이란 것이 본래 이와 같지 않겠는가. 특히 건설기계임대업자 대부분 개인 사업자들이기에 비용에 민감한 측면이 있고, 이에 대한 접근도 어렵다. 물론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다.  

 

 

Q. 보험료 인하가 어렵다면 이에 대한 해법은 있나.  

 

상품의 담보력 확장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재보험사나 보험사 모두 생존을 위해 일정선의 보험료는 유지해야만 한다. 때문에 일정부분 이상 보험료 인하는 어렵지만, 상품의 담보력 확장을 통해 사업자들이 취할 수 있는 이득이 커진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실제로 이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조금씩 사업자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 

 

 

Q. 재보험사로 건설기계업계에 참여한 지도 6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시장확대 외에 초창기와 달라진 부분이라면. 

 

시장확대를 배제할 수 없다. 가입자 수의 지속적 증가가 곧 사업자 인식의 변화로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이다. 사업자 인식의 변화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정부차원의 접근법 등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보험사들의 지속적 홍보도 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사실 보험은 ‘규모의 경제(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평균비용이 줄어드는 현상)’이며 또한 ‘대수의 법칙(어떤 일을 몇 번이고 되풀이할 경우, 일정한 사건이 일어날 비율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일정한 값에 가까워진다는 경험 법칙)’이 근간이다. 시장규모가 과거 20~30억원대에서 현재 60~70억원대로 늘면서 특정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상쇄할만한 규모를 갖추게 됐다. 협회나 보험사 모두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셈이다. 

 

 

Q.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도 감지되는데 보험에 영향은 없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나 금리가 많이 올랐는데 영향이 왜 없겠는가. 여기에 정부 차원에서 환경을 고려한 ESG 경영이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은 보험료 인상을 포함한 사회적 비용의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서 올해보다 내년 사정이 더 좋지 않을 전망이다.    

 

 

Q. 현재 보험가입이 몇몇 기종에 치우친 감이 있다. 개선 차원에서 비중이 낮은 여타 기종에 대한 유인책이 있다면. 

 

보험은 결국 대수의 법칙이 기반이라고 말했다시피 소수의 기종을 포용하는 문제는 사실 모순이다. 때문에 일부 소수 기종들을 한데 묶어 이들 모두 혜택이 돌아가는 상품 출시도 한 방편일 수 있다. 

 

 

Q. 건설기계 보험시장 규모 확대가 곧 사업자 인식의 변화라고 했는데.  

 

적잖은 사업자 인식의 개선을 이뤄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 보험은 발생할 지도 모를 사고에 대한 대비인데, 본인이 사고발생의 20~30%에 해당할 것이란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 이는 본인에게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자만에 다름없다.  

 

사실 십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동차의 경우 무보험도 많았지만, 현재 자동차는 무조건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지 않았는가.  

 

국내 안전의식이 차츰 향상되고 있고, 실제 정책도 그렇게 시행 중인 추세임을 감안할 때 자동차에 준해 건설기계 보험 또한 더 많은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Q. 건설기계를 비롯한 안전에 관한 국내의식 수준은 어떤가. 

 

4~5년 전과 비교했을 때에 국내 안전의식이 정말로 많이 개선됐다는 점에 놀란다. 국민의 자발적 의식변화가 주효했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제도적 뒷받침도 중요하리라 본다. 

 

 

안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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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kcea.or.kr/js/print.asp?Nyear=2022&Nho=301&idx=17267